세계일보

검색
공중파 가요 프로그램들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시청률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들 공중파 3사 가요프로그램들은 추락하는 시청률 만회와 침체한 가요계에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해 개편을 단행하거나 개편을 기획 중이다.
먼저 MBC ‘쇼! 음악중심’은 2일부터 버라이어티 형식이 가미된 뮤직쇼 형식으로 개편한다. 기존 가수들이 차례로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들어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MC와 출연 가수들이 모두 출연해 노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자신의 노래도 부르는 형식으로 변화한다. 또 가수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스타 파파라지’ 코너와, 이동통신 3사의 벨소리·통화연결음 순위를 종합한 ‘모바일랭킹’ 코너 등도 새롭게 마련된다.
‘쇼! 음악중심’의 강영선 PD는 “3만장만 팔려도 대박으로 여길 만큼 음반시장이 어려워진 현실에서, 그동안 음악 프로그램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당장은 이런 새 코너들이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음악에서 관심이 멀어진 대중들의 관심을 다시 돌려놓을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두 팀이 나와 서로 자신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스페셜스테이지와 한 주간 인기가요를 선정하는 뮤티즌송 제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KBS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도 조만간 새로운 형식으로 개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가요 관계자는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오던 가요 프로그램마저 폐지된다면 가요시장은 완전히 자멸하고 말 것”이라며 “가요프로그램이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은 가요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월드 홍동희 기자 mystar@sportsworldi.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