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18일(현지시간) 해외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유튜브 대항마 ‘소프박스(Soapbox, http://soapbox.msn.com)’ 서비스를 일반에 정식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서비스는 유튜브, 구글 비디오 등과 경쟁하기 위해 만든 차세대 동영상 UCC 서비스로, 윈도 라이브 스페이스, 윈도 라이브 메신저 등과 함께 MS의 온라인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것이다. 이를 위해 MS는 클릭 한번으로 소프박스의 자료를 윈도 라이브 스페이스에 옮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소프박스는 MSN 비디오 서비스의 일환으로, 초대 받은 북미 지역 사용자들만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세계일보 9월 11일자 ‘MSN 우리도 유튜브형 동영상 서비스’ 기사 참조>
소프박스는 윈도 XP나 매킨토시 운영체제 모두 사용 가능하며, 인터넷 익스플로러 6이나, 파이어폭스 1.0.5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WMP)와 달리 다양한 파일 포맷을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윈도 XP, IE6, WMP9’ 3총사를 끊임없이 주장해 온 MS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선택이다.
롭 베네트(Rob Bennett) MSN 엔터테인먼트 및 비디오 서비스 담당자는 “소프박스는 사람들이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방문자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MSN의 성장 전략 중 하나”라며 “사용자가 올린 동영상 자료들을 추가함으로서 우리는 MSN 비디오에 소개된 상업용 동영상 콘텐츠 투자를 마무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MSN이 소개하는 소프박스의 특징은 ▲어떤 형식의 자료든 손쉽게 동영상을 올리거나 나눠 볼 수 있고, ▲15개 카테고리, RSS 구독, 친구와 공유하기 등 기능을 통해 가장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 동영상을 쉽게 찾고 즐길 수 있으며, ▲점수 주기, 태그 달기, 블로그에 옮겨가기 등을 통해 소프박스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유튜브가 그 동안 추진해 온 전체 맥락과 맞아 떨어진다.
이에 대해 조 윌콕스(Joe Wilcox) 주피터리서치(JupiterResearch) 애널리스트는 “MS는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some uncertainty) 마차에 뛰어든 셈”이라며 “그러나 MS는 반드시 올라타야 할 마차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보도자료 및 제보 bodo@segye.com, 팀 블로그 http://in.segye.com/bodo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