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에 따르면 야후는 지도 서비스를 통해 마산, 여수, 목포, 금산, 서산 앞바다, 심지어 김해 강 하구까지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야후는 또 동해 울릉도와 독도 명칭을 표기하기 않은 채 주변 바다를 일본해로 규정하고 있다. 반크 관계자는 “야후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포털사이트 중 하나이고 세계 지도 서비스는 야후 메인 페이지의 주요 콘텐츠로 소개돼 있다”면서 “한국이 동해를 적극 홍보하지 않는 사이 남해까지 일본해로 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크는 이와 함께 “독도를 리앙쿠르트 락스(Liancourt Rocks)로 표기하는 웹사이트가 지난해 10월 2만2000여개에서 올해 5월 3만8000여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앙쿠르트 락스는 1849년 무인도인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트호 이름을 딴 것으로, 우리나라의 독도 소유권을 희석하는 표현이다.
반크는 이러한 웹페이지 증가 원인으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팩트북’에 표기된 내용과 해외 네티즌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영향을 꼽고 “야후와 컬럼비아대 백과사전 등은 한국이 1954년 이후 독도를 점령해 왔다며 이를 한국과 일본 분쟁지역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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