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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DJ 발언'' 에 우리·민주당 발끈

입력 : 2006-02-25 10:50:00 수정 : 2006-02-25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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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지난 22일 당내 행사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치매 노인’이라는 극단적 언어를 사용해 비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규탄하고 분개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24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문제는 북한뿐 아니라 우리나라 발전과 동아시아 도약 위해 꼭 필요한데 한나라당의 전현직 고위 당직자들 망언에 가까운 이야기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은 냉전 세력임을 스스로 폭로했다”고 밝혔다.

김한길 원내대표 역시 “최근 한나라 전현직 당직자 동원돼서 DJ 때리기 나섰는데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며칠동안 같은 목소리로 비난과 극한 발언 서슴지 않는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한나라당과 연합 공천설까지 나올 정도로 공조를 공고히 해가는 민주당은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낙연 민주당 원내대표도 전날인 23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전 의원의 발언과 관련 “정치인들의 심성이 왜 이리 척박해지는지, 부끄럽고 가슴 아프다”며 “나도 대변인을 1년 4개월가량 해본 사람인데, 이렇게 야박하게 안 해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차윤경 기자 hav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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