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30일 “오늘의 이준석이 당신의 내일이 될 수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등이 거론하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의 의원직 제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들의 패륜적 성폭력 망언을 지적하자,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의 의원직 제명을 공개협박한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는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극치”라며 “이것이 바로 이재명의 민낯이자 이재명 총통이 가져올 공포사회의 섬뜩한 예고다. 그들의 공포사회는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가차 없이 짓밟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 위원장은 “이재명식 독재는 곧 국민의 삶을 옥죄는 고통이자 재앙이 될 것”이라며 “이준석 제명, 절대 막아야 한다. 이재명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의 정치수준은 역시 개장사”라며 “거짓을 거짓으로 덮고, 허위를 허위로 덮어온 개장사의 퇴장은 결국 대선 후 친정 국힘 의원들의 찬성표에 힘입은 국회의원 제명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이준석, 선을 너무 심하게 넘었다”면서 “국회의원도 제명하고 모든 방송에서도 퇴출해야 한다. 정치혐오 유발자”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소속 의원 21명은 지난 28일 이 후보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 후보가 대선 TV 토론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성폭력과 성희롱 발언을 쏟아냈다”며 “국민을 상대로 특정 성별을 공연히 비하·모욕해 성폭력을 자행했고 이를 시청하던 모든 국민이 성폭력 발언의 피해자가 됐다”고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들은 “정치는 폭력과 혐오 위에 설 수 없고, 국회의원에게는 사회를 통합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국회의원은 언행에 있어 품위를 유지하고 인권을 존중해야 하며 차별·혐오·폭력적 표현을 지양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성평등 사회로 진전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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