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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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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02 11:21:12 수정 : 2024-04-02 11: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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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1발 포착”

북한이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최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극초음속 고체연료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6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비행체는 함경북도 앞바다인 알섬보다 북동쪽으로 더 날라가 공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합참은 북한이 지난달 지상분출 시험을 한 극초음속 미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0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에 사용할 다단계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시험한 엔진을 발사체에 실어서 쏜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적으로 발사됐다”고 말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추적뿐만 아니라 패트리엇은 물론 사드로도 요격이 쉽지않아 무기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북한은 지난 1월14일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한 바 있다. 이번 발사는 지난 1월 발사보다 추력이 더 큰 것을 발사했고 사거리는 당시 약 1000㎞보다 줄었지만 1월과 같은 방식으로 발사했으면 훨씬 멀리 날라갔을 것이라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월에 북한이 공개보도한 고체연료 지상실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발사체에 능력이 더 향상됐을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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