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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통령 장모가 사기 쳐 감옥 가…尹, 당선 위해 사건 덮고 거짓말”

입력 : 2023-07-22 09:11:02 수정 : 2023-07-22 0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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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유포로 직접 고발할 것…대통령 내려오는 순간 기소돼 심판받게 할 것”
통장잔고증명서 위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76)가 21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의정부=뉴스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가 법정구속되자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거짓말을 다시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 장모 최씨가 오늘 법정 구속됐다. 쉽게 말하면 대통령 장모가 사기를 쳐서 감옥에 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장모 사건은 과잉 수사’, ‘억울한 면이 있다’, ‘피해를 준 건 아니다’, ‘사기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자신의 당선을 위해 장모 사건을 덮고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 헌정사에 처음으로 대선에서 낙선한 이재명 후보를 고발 수사 기소한 검찰, 2년 전 전당대회 때 일을 가지고 송영길을 옭아매려고 별건 수사를 벌이는 검찰, 똑같은 논리로 1년 반 전 대선 때 윤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도 수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그러면서 “다음 주 중에 직접 윤 대통령을 고발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부에 고발장을 접수하려고 한다”며 “장모 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처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태영호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녹취록에서 나타난 공천개입 의혹 및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등”이라고 부연했다.

 

송 전 대표는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 소추되지 않더라도 공소시효 정지에 불과하므로 검찰이 의지만 있다면 수사는 할 수 있다”며 “대통령직에서 내려오는 순간 반드시 기소돼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원석 검찰총장은 살아있는 대통령도 수사하고 청와대도 압수 수색을 했던 선배 검찰총장 윤석열의 사례를 참고해 검찰총장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의정부지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성균)는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법정 구속했다.

 

한편 검찰은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지난 14일 송 전 대표의 전직 비서관 이모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이날 송 전 대표 보좌관 출신 박용수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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