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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 지난달 17조원 넘게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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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09 11:16:15 수정 : 2023-06-09 13: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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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에도 긴축 장기화 우려가 지속하면서 국내 채권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국채를 17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11조5000억원, 통안증권 5조3000억원 등 총 17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9248억원을 순매수한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채권을 더 사들인 것이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도 지난달 말 기준 전월(226조8000억원) 대비 11조9000억원 증가한 23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채권을 대거 사들인 것은 5월 금리 동결(3.50%)에도 국고채 금리가 상승해 재정거래(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금리는 3년물 3.459%, 10년물 3.532%, 30년물 3.598%로 전월 말 대비 16.6bp(1bp는 0.01%포인트), 17.2bp, 23.4bp 상승했다.

 

금투협은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금통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언급으로 인해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미국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4.7% 상승해 3월 4.6%에서 반등하며 긴축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 채권 장외거래 현황. 금융투자협회

개인의 채권 순매수는 3조788억원으로 지난달(4조2479억원) 대비 1조원 넘게 줄어들었다. 5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대비 18조1000억원 증가한 389조9000억원으로 일평균 거래량은 1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통안증권과 국채 거래가 전월 대비 각각 14조3000억원, 7조원 늘었고 특수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거래는 2조2000억원, 8000억원, 1조8000억원 각각 줄었다.

 

5월 채권발행 규모는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대비 21조원 늘어난 9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 잔액은 순발행이 37조원 증가한 269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상승 영향으로 5월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2조원 감소한 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5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은 전월대비 412억원 감소한 6조2780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지난달 총 30건에 2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50억원 늘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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