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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위기 수습에도… 자산시장 혼조세

입력 : 2023-03-20 21:00:00 수정 : 2023-03-20 21: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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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변수 등 경계감 여전
코스피 16P↓에도 코스닥 4.8P↑
금값은 3.64% 올라 역대 최고가

국내 자산시장은 20일 전 세계 금융 당국의 크레디스위스(CS)발 위기 수습 노력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가상자산과 금 시장은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49포인트(0.69%) 내린 2379.2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한때 상승하며 24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후 후퇴했다. 스위스 UBS가 CS를 인수하면서 금융 불안정은 진정 국면을 맞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등 변수가 여전한 데다 금융 시스템 자체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2075억원 매도하며 장 하락세를 주도했다. 은행주는 이날 0.13%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은 354억원 매도했지만, 개인이 1342억원 매수하며 지수는 전일 대비 4.81포인트(0.6%) 오른 802.2에 마감됐다.

사진=EPA연합뉴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9원 오른 1310.1원에 마감됐다. 금융 시스템 불안에 따른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자산시장에 대해 “예측이 무효한 시장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 불확실성이 투자자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다가온 점도 관망 심리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통적인 자산시장의 불안정성과 달리, 가상자산 시장은 연일 상승세를 보인다. 가상자산 거래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40분 기준 3621만원을 기록했다. 금값은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64%(2930원) 올라 8만34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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