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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신용대출 평균금리 최고 18%… 현금서비스는 19.43%에 달해

입력 : 2023-02-05 19:38:06 수정 : 2023-02-05 19: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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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잔치’ 속 무이자 할부 축소

지난해 3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카드사들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연 18%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전 마련 수단으로 카드 신용대출이 이용되는 만큼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 중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카드로 연 17.70%에 달했다. 전월 대비 0.14%포인트가 오른 수치다. 이어 신한카드(16.21%), KB국민카드(14.42%), 비씨카드(13.04%) 순으로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높았다.

카드사의 신용대출 중 단기 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법정 최고 금리(연 20%)와 큰 차이가 없었다. 우리카드의 경우 금리가 연 19.43%에 달했고 국민카드(18.45%), 삼성카드·하나카드(17.96%), 롯데카드(17.80%), 신한카드(17.70%), 비씨카드(17.30%) 순으로 높았다.

매달 신용카드 대금을 나눠 갚는 결제성 리볼빙 평균 금리도 비슷했다. 우리카드가 연 18.35%, 롯데카드가 17.82%, 현대카드가 17.21% 수준이었다. 신용점수가 900점을 넘는 우량 고객이 이용하는 신용대출도 연평균 금리가 삼성카드 15.07%, 비씨카드 12.42%, 국민카드 11.20%, 신한카드 11.08% 순으로 10%가 넘는 고금리였다.

저신용·서민들이 카드 고금리에 주로 내몰리고 있지만 카드사들은 자금난을 이유로 무이자 할부 기간 등 고객 서비스를 줄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카드사는 최대 수익을 거둬 수천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줘 눈총을 받았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았고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등 주요 카드사도 지난해보다 많은 성과급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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