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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 누구 탓인가... “문재인 탓” vs “윤석열의 배신” [시사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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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28 14:24:56 수정 : 2023-01-28 16: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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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18초│8화
난방비 '폭탄' 원인과 대책은?

<패널>
문성호 국민의힘 대변인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무엇이든 짧고 재밌어야 많이 보는 시대. 시사 대담도 예외는 아닙니다.

 

세계일보 영상팀은 트위터에서 재미의 영감을 얻어왔습니다. 트위터의 140자 제한 덕분에 이용자들은 간결하면서 힘 있는 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140자를 소리 내면서 읽으면 약 18초가 걸립니다. 시사 대담에서도 패널 발언을 18초로 제한한다면 어떨까요? 나아가 시간제한이 9초, 5초, 2초로 점점 줄면 더 재밌지 않을까요?

 

‘시사 18초’는 이 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신개념 정치 콘텐츠입니다. 수시간까지 달하는 기존 시사 대담의 긴 호흡에서 탈피하겠습니다.

 

최근 난방비가 폭등한 원인을 두고 문성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빈 곳간을 물려준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경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은 가정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만 올려 국민을 배신했다”고 이번 사태를 규정했습니다.

 

사실 ‘난방비 폭탄’ 사태는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지난해 가스 도매요금은 주택용 기준 네차례(4·5·7·10월)에 걸쳐 1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5.47원 올랐습니다. 1년 새 인상률은 42.3%에 달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 가스 공급 차질이 이 같은 폭등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국제 LNG 시장 불안이 가중된 데 더해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국내 수입단가가 이처럼 올랐습니다.

 

 

26일 오후 진행된 ‘시사18초’ 녹화 현장에서 문 대변인과 이 부대변인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전 정권에서 가정용 난방 요금을 무리하게 동결해 LNG를 수입하는 한국가스공사의 적자를 키웠고, 나아가 ‘탈원전’을 고집한 탓에 LNG 발전 의존도가 커진 것이 난방비 폭등을 가중시켰는지를 두고 한치 양보 없는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문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임기를 종결할 때쯤 가스공사의 적자는 벌써 1조8000억원이 넘었다”며 “그런데도 국민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한동안 가스비 인상을 제한해 결국 그 재정 적자가 이번 정부로 넘어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면서 국제 도시가스 비용이 상당히 오른 만큼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서 요금을 올렸어야 했지만, 가정용만 올리고(올해 1분기에는 동결) 산업용은 내렸다(현 정부 집권 후 한 차례 인하)”며 “이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문 대변인은 “산업용 가스 가격을 올리면 제품 생산 단가가 따라 오르고 그것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민에게 부담을 준다”며 “이런 제반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마치 ‘기업 봐주기’를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과도한 비판”이라고 맞섰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가정용 도시가스 요금은 올려놓고 산업용만 내린다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을 선거에서 찍었던 분들에게조차 ‘바가지’를 씌우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두 패널의 한치 양보 없는 공방은 영상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성철 기자 ssc@segye.com,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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