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타임 ‘올해의 인물’ 젤렌스키·우크라 투혼

입력 : 2022-12-09 01:05:00 수정 : 2022-12-08 21:18:2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러 침공에 맞서 저항 정신 보여줘
전 세계 젤렌스키 박자 맞춰 행진”
‘올해의 엔터테이너’에 블랙핑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투혼’(The Spirit of Ukraine)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인물에 올랐다.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7일(현지시간) 특집 기사에서 “분열이라는 단어로 정의할 수 있는 세계가 이 나라(우크라이나)와 이 대의명분을 중심으로 뭉쳤다”며 “(2022년 올해의 인물 선정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명쾌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타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러시아 침공에 저항하는 용기가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펠센털 편집장은 “키이우에서 탈출하지 않고 남아 지지를 결집하기로 한 젤렌스키의 결정은 운명적이었다”며 “젤렌스키는 지난 수십 년간 전혀 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세계를 움직였다. 2022년 세계는 젤렌스키의 박자에 맞춰 행진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선정된 ‘우크라이나의 투혼’에 대해 펠센털 편집장은 “막후에서 싸운 많은 사람을 포함해 전 세계의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칭한다”며 이름 모를 병사들은 물론,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요리사와 의사들을 예로 들었다.

젤렌스키가 중심에 나선 특집호 표지(왼쪽 사진)는 통신망이 끊긴 우크라이나에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제공한 엔지니어 올레그 쿠트코우,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의 올가 루덴코 편집국장, 부상자를 돕기 위해 전쟁터로 간 영국인 의사 데이비드 노트, 포격 도중 아이를 출산한 이리나 콘드라토바 등의 모습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기와 나라꽃 해바라기가 장식했다.

타임은 이 밖에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오른쪽 사진)를 꼽았다. ‘히잡 의문사’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를 이끈 이란 여성들이 ‘올해의 영웅’에, 우주의 기원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쏘아 올려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 이를 총괄 지휘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그레고리 로빈슨은 ‘올해의 혁신가’에 선정됐다. ‘올해의 아이콘’에는 영화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주연 배우 양쯔충(楊紫瓊·양자경), ‘올해의 선수’로는 미국 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뽑혔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