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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 “누군가 나 사칭해 행사 취소시켜. 너 나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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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17 17:17:24 수정 : 2022-11-17 23: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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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봉원의 유튜브 채널 ‘이봉원테레비’ 캡처

 

개그맨 이봉원(59·사진)이 자신인 척 행세하며 고의로 자신의 행사를 취소하고 다니던 사칭범에 대해 공개했다. 

 

지난 16일 이봉원은 유튜브 채널 ‘이봉원테레비’를 통해 ‘나도 모르는 또 다른 나?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봉원은 “우리가 살면서 내가 아닌 내가 존재하고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내가 모르는 또 다른 나. 나도 모르는 또 다른 내가 버젓이 존재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0월의 어느 날 지인에게서 문자가 왔다. 제가 아닌 제3자. ‘돌아이’라고 칭하겠다”며 “그 돌아이 A씨가 내 행세를 하고 있다더라.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봉원은 A씨와 행사 담당자 간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행사 담당자가 A씨에게 전화를 걸자, A씨는 자신이 이봉원인 척 전화를 받고 미리 잡혀 있던 골프 행사에 대해 “시간이 없다”며 행사를 취소했다.

 

이봉원은 “A씨는 너무나도 여유가 있었다”며 “당황하거나 멈칫거림 없이 능수능란하게 대화를 이어가더라. A씨의 위장 전화가 처음이 아님을 짐작해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봉원은 “그 전화는 제 번호도 아니고 전혀 모르는 번호였다”며 “이 사람은 왜 제 행세를 해야 했을까. 제 지인은 어떻게 그 번호가 제 전화번호인 줄 알고 걸었으며, A씨는 어떻게 그렇게 태연하게 전화를 받을 수 있었을까. 지금까지 무슨 행동을 하면서 행사를 몇 개나 더 취소했을까. 요즘 같은 불경기 시대에”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가슴이 미어진다. 하지만 다행히 그 행사는 저의 지인이 저에게 먼저 연락을 해서 유지될 수 있었다”며 “여러분. 과연 이 세상에 또 다른 내가 한 공간에 같은 호흡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나”라고 토로했다.

 

이봉원은 A씨에게 “너 나가!”라고 외치며 사칭범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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