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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이고 감정 없어, 딱딱한 성격” 고민男에...서장훈 “연기라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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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25 17:50:19 수정 : 2022-10-25 17: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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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유난히 가족들에게만 무뚝뚝하게 구는 남성에게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6세 남성이 고민남으로 출연했다.

 

이날 고민남은 “제가 로봇같이 수동적이고 감정이 없다. 성격이 딱딱하다”라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종종 ‘서운하다’는 말을 듣는다. 바꾸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간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결혼 9년 차”라며 “아내가 친구 얘기를 해도 남 얘기라서 관심이 없다. 관심 없는 게 표정에 드러나서 아내가 서운해한다”며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고민남은 “최근에는 아내랑 차 타고 가는데, 아내가 평소 지나다니던 도로가 나오자 ‘나 어제 여기서 사고 날 뻔했다’면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내가 반응이 없었다”며 “아내가 걱정 안 되냐고 물었는데 제가 ‘사고 안 났잖아’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남 얘기 들어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어쩔 수 없이 들어주는 것”이라며 “술자리에서 누가 얘기하면 내 일도 아닌데 공감해 줘야 하는 게 힘들다. 공감해서 반응하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역시 “다른 사람과 얘기할 때 성질내는 게 아니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성향은 다르기 때문이다”며 “문제는 아내한테까지 그러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아무리 밖에서 잘해도 가족을 서운하게 하면 무슨 의미냐. 밖에서는 잘하는데 왜 집에서는 못하냐”며 “소중한 사람은 가족이다. 가족을 잃고 싶지 않으면 일할 때처럼 연기해라. 화목한 가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장훈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매일 아내와 소소한 대화를 나눠봐라”라며 “대화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좋아하는 걸 함께 하다 보면 조금씩 대화 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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