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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공허감·허탈감 느껴. 미래에 대한 불안도” 전직 아이돌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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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17 17:32:42 수정 : 2022-11-04 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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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캡처

 

SS501 출신 가수 허영생(사진)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심야신당’에는 ‘[EP205]※소름주의※가수 허영생이 17년 간 숨기고 싶었던 이야기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은 허영생에 대해 “마음이 착한 사람이다. 그 착함이 사람들한테 100% 착하게 받아들여지면 좋은데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해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며 “많이 당한 것 같은데 사실 그렇게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호근이 “주인공 뒤 조연이란 생각 안하나”라고 묻자 허영생은 “항상 다 같이 잘되고자 하는 마음이 크고 뭔가 나서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결과물을 봤을 때 ‘내가 무엇을 위해 했을까’ 공허함과 허탈감으로 찾아온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정호근은 허영생에 대해 “머리가 좋다. 쾌활하고 발랄한 사람인데 너무 숨겨서 본모습까지 가려졌다. 그로 인해 멤버들, 같이 일하는 한솥밥 먹는 사람들에겐 인정받았겠지만 엄청난 스트레스가 있다”며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은 아마 온데간데 없이 흔적 없이 사라졌을텐데 나는 아직 허영생이라는 이름을 세상밖에 내놓으면서 묵묵히 걷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다시 행동을 개시한다. 하던 일이 잘 진행될 것”이라며 “불확실한 미래에 마음이 심란하겠지만 나이에 0자가 붙어야겠다. 그러면 드디어 일이 좀 풀린다”고 내다봤다.

 

또 정호근은 “사실 허영생 씨는 그룹이 아니라 솔로다. 혼자서도 충분히 빛날 수 있고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는데 항상 애석함이 남아있다. 팔자와 모든 것을 갖고 있음에도 항상 희한하게 기회가 몰려가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를 들은 허영생은 “사실 어렸을 때는 자신감도 너무 많았고 그룹 활동만 해왔으니까 허영생이라는 사람의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 솔로 활동도 해보고 30대 후반에 들어서다 보니까 오히려 지금은 함께 울고 웃던 순간들이 그리워진다”며 “내가 좀 힘들었을 때 같이 힘을 내줬던 멤버들이 있었다는 게 떠오른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정호근은 “이제부터 때가 왔다고 한다. 지금부터 대운 시작이다. 과거에서 벗어나야 한다. 얽매이면 좋은 기회도 놓치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노력하며 달려온 나를 믿어봐라. 3년을 버티시면 내 이름이 분명히 세상 밖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회자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끝으로 허영생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미래에 대한 불안도 컸다. 직업은 가수인데 노래에 자신감이 없으니 어떡해야 하나 걱정을 컸다”라고 말하자 정호근은 “피치가 높이 올라가는 노랫소리가 들리는데 높이 올리는 음역을 백분 발휘할 수 있는 곡을 준비해서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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