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연극·창작 뮤지컬… 풍성한 ‘공연만찬’ 즐겨볼까 [행복 가득 한가위]

입력 : 2022-09-08 06:05:00 수정 : 2022-09-07 20:22: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공연

추석 연휴 기간 차려지는 ‘공연 만찬’도 풍성하다. 8일 공연계에 따르면 국립극장이 9일부터 18일까지 해외 유수 공연을 해오름극장에서 영상으로 소개하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가 대표적이다. 셰익스피어, 몰리에르, 헨리크 입센의 희곡을 각각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최신 명품 연극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엔톡 라이브 플러스(왼쪽부터), 서편제, 두 교황

이번 상영작은 영국 엔티 라이브의 ‘헨리 5세’, 프랑스 파테 라이브의 ‘타르튀프’, 네덜란드 이타 라이브의 ‘입센의 집’이다. 올해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즈 5개 부문을 수상한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의 연출가 맥스 웹스터가 연출했다. 미국 HBO 시리즈 ‘왕좌의 게임’과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한 키트 해링턴이 헨리 5세 역을 맡았다. ‘타르튀프’는 프랑스 국립극단 코미디 프랑세즈가 제작하고 세계적인 연출가 이보 반 호프가 연출해 주목받은 화제작이다. 몰리에르 탄생 4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월 프랑스 리슐리외 극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입센의 집’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여러 희곡을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뮤지컬 ‘서편제’는 임권택 감독의 동명 영화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청준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12년 전 초연된 창작 뮤지컬이다. 저작권 사용 기간 만료에 따라 올해가 마지막 작품이다. 한이 담긴 소리에 집착하는 소리꾼 아버지 ‘유봉’에 의해 눈이 먼 ‘송화’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무대에 펼쳐진다. ‘송화’ 역 다섯 시즌을 모두 함께한 이자람과 차지연 외에 새로 합류한 유리아, 홍자, 양지은, 홍지윤까지 6명이 나눠 출연한다. 10월23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

지난달 30일 막을 올린 연극 ‘두 교황’은 바티칸 역사상 598년 만에 스스로 교황직에서 물러난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극작가로도 알려진 앤서니 매카튼의 작품으로 2019년 영국에서 초연했다. 이후 넷플릭스가 영화로 제작해 미국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인 이번 국내 무대에는 신구·서인석·서상원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정동환·남명렬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번갈아 연기한다. 10월23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두 교황’과 같은 날 개막한 연극 ‘오만과 편견’은 제인 오스틴의 동명 소설을 배우 겸 작가인 조안나 틴시가 2인극으로 각색해 2013년 영국 로열시어터에서 초연한 것으로 국내에선 2019년 초연 이후 두 번째다. 결혼을 둘러싼 당대 분위기와 세태 등을 날카롭게 풍자한 원작 속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넷’을 비롯해 베넷가 다섯 딸부터 남자 주인공 ‘다아시’와 친구 ‘빙리’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단 두 명의 배우가 연기한다. 11월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수지 '하트 여신'
  • 탕웨이 '순백의 여신'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