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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근무’ 천상현 前 청와대 셰프 “대통령마다 찾는 보양 음식 다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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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8 13:26:32 수정 : 2022-08-08 13: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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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만 20년 4개월 동안 대통령의 식단 관리를 해온 천상현 전 청와대 전담 셰프가 전직 대통령들이 선호했던 여름 보양식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천상현 셰프, 여경래 셰프, 한상훈 셰프, 원영호 셰프, 이보은 요리연구가 등이 출연했다.

 

이날 천상현 셰프는 “대통령들이 희귀하고 진귀한 음식을 먹는 게 아니다“라며 “대중이 먹는 음식과 똑같다. 대신 포인트는 제철에 나온 재료로 요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셰프들이) 음식 영양소를 파악해 요리를 만든다. (대통령이) 뭐가 먹고 싶다고 하면 얘기를 해준다”며 “흔히 얘기하는 비싼 요리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천 셰프는 “간장 비빔밥 같은 것도 있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그걸 먹고 싶다고 한다. 대통령들이 어려웠던 시절에 먹은 음식이 보양식인 셈”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여름 보양식으로) 일주일에 2~3회 메밀국수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 셰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산낙지, 홍어찜 등을 좋아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쏘가리 매운탕을 좋아했다”며 “한 번은 여름에 해드렸는데 몸통이 좀 적었다고 ‘주방에서 몸통은 다 먹은 거냐’라고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한편 천상현 셰프는 김대중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 중식 요리사로 발탁돼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등 다섯 대통령 내외의 식사를 담당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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