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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어학사전, 근현대 국어사전 디지털 전환과 어학 자료 확보 나서

입력 : 2022-07-26 08:00:00 수정 : 2022-07-25 17: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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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글학회 김주원 회장, 국립국어원 장소원 원장, 네이버 파파고 신중휘 상무가 20일 국립국어원에서 근현대 국어사전 자료 구축과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와 국립국어원, 한글학회가 손을 잡고 근현대 국어사전 자료 구축 사업에 나선다.

 

네이버는 현대국어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근현대 국어사전류 2종(<큰사전>, <수정 증보 조선어사전>)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검색 가능한 자료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대사전인 <큰사전>을 비롯해 2종의 근현대 국어사전은 지금의 국어사전의 기틀이 된 중요한 성과지만 낡은 책으로만 남아 쉽게 접할 수 없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네이버, 국립국어원, 한글학회는 이를 정보화 자료로 구축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할 계획이다.

 

자료 구축이 마무리되면 국립국어원에서 운영하는 ‘우리말샘’은 물론 네이버 어학사전에서 누구나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네이버 파파고 신중휘 책임리더는 “우리말 데이터베이스의 원천을 밝혀 디지털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국립국어원, 한글학회와 협력하겠다”라며 “네이버 어학사전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우리말과 외국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오래된 사전의 디지털 전환은 물론 다양한 어학 데이터베이스 확보에 공들이고 있다.

 

네이버 어학사전은 작년 고려대 사전학센터와 <사전편찬교실>을 후원했고,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다양한 양질의 사전을 만드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20여개의 어학, 역사, 문화 등의 사전이 오픈사전pro에 등록되었다. 올해도 이어서 우수한 사전을 더 발전시키는 한편, 21개의 새로운 사전을 추가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다양한 외국어 음성 데이터베이스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글로벌 참여형 발음 학습 서비스 ‘악센티아(Accentia)’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고, 회화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된 ‘악센토크’도 이달 출시했다. 7월 기준 약 1만4000명의 창작자가 참여해 102만여 개의 발음을 녹음했고, 이는 약 3900만번의 재생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다.

 

이밖에도 미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슬랭, 영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행어 등 전세계 영어 신조어를 모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어학 관련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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