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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주민 10명 중 4명 영양 부족”

입력 : 2022-07-07 19:02:45 수정 : 2022-07-07 19: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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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민주콩고 등과 비율 비슷
5세 미만 발육부진 18%… 南 9배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주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주민 10명 중 4명은 영양 부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현지시간) ‘2022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 현황’ 보고서를 통해 2019∼2021년 북한 주민의 41.6%가 영양 부족을 겪는다고 밝혔다.

이는 내전을 겪은 예멘(41.4%)이나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48.5%), 콩고민주공화국(39.8%), 라이베리아(38.3%)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게다가 북한이 속한 동북아시아 평균(5.9%)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15∼49세 여성이 빈혈에 시달리는 비율도 33.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연령대 여성들은 생애 주기상 생리와 임신, 출산 등으로 혈액 손실이 많은 만큼 남한(13.5%), 일본(19.0%), 중국(15.5%) 여성들도 빈혈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세 미만 북한 어린이의 ‘연령 대비 발육(신장)이 부진(stunting)’한 비율은 2020년 18.2%로, 같은 기간 남한(2.2%) 수치를 크게 웃돌았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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