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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존리 차명투자 법규 위반 조사 관련 “점검했고, 한번 살펴보려 한다”

입력 : 2022-06-20 22:10:43 수정 : 2022-06-20 2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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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은행장들과 간담회
존리 의혹 관련 취임사선 밝힌 ‘불법행위 엄단’ 의지가 적용되는 첫사례냐는 질문에 원론적 답변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사태 관련 재조사 여부에 대해선 "특히한 계획 없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 간담회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금감원이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과 관련해 수시검사를 한 뒤 법규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데 대해 취임사에서 밝힌 ‘불법행위 엄단’ 의지가 적용되는 첫사례냐는 질문에 “(의혹을) 점검했고,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지난달 말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기업은행이 과징금 18억원, 신한은행이 과징금 3억원 등 제재를 받은 가운데 다른 사모 펀드나 은행에 대한 재조사 계획과 관련해서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 외 별다른 특이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은행은 금융·경제의 방파제 역할을 한다”며 “특히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방향은 예대(예금·대출) 금리와 연결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날) 은행권의 리스크 관리 준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기존 차주들에 대한 지원 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했고 신규 차주와 관련해서는 예대 금리 공시 시스템 중심으로 잘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은행권과 함께 예대 금리 산정체계 및 공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찬우 수석부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원장은 현재로선 대규모 인사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임원 인사 방향에 대해 “지금은 여러 복합적 위기 상황으로, 당장 큰 규모의 인사에 대해서는 검토 자체를 한 바 없다”며 “지금은 내부 인사 조직 개편보다 위기 극복 등 업계와의 협력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사 내 횡령 등 금융사고가 반복된 데 대해 “은행장들과도 내부통제 시스템과 관련한 논의를 나눴다”며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한 뒤 기회를 잡아 (대책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600억원대 횡령 사건과 관련해서는 “현재 대형 금융사고를 중심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금융사고가 발생한 원인이 뭔지, 향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점검하기 위해 은행 경영진과 의사 교환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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