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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영화관·야구장서 음식 섭취… 요양병원도 접촉 면회 한시 허용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2-04-22 18:30:00 수정 : 2022-04-22 19: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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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도 다시 운영
예비군 훈련 2년만에 6월 재개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직원이 팝콘을 담고 있다. 뉴시스

오는 25일부터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고 돔 야구장에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길 수 있다. 잠시 유예됐던 실내 취식까지 허용되면서 2년여간 일상을 규제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마침표가 찍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은 에볼라·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이 포함된 1급에서 결핵·홍역 등과 같은 2급으로 내려간다. 정부는 4주간 이행기를 거치고 ‘포스트 오미크론’ 체제로의 전환에 나선다.

 

22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주보다 40% 정도 감소했고 중증 및 사망자 감소세도 지속되는 등 의료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며 “일상회복의 폭을 더욱 과감하게 넓혀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5일부터는 영화관과 실내 스포츠 경기장, 고속버스와 기차 등 대중교통에서도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안에서의 취식 금지 조치는 유지된다. 일부 지자체에서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안전을 이유로 버스 내 음식물 반입을 금지해왔던 점을 고려했다. 

 

백화점과 마트에서는 금지됐던 시식과 시음도 가능해진다. 시식코너 간 3m, 취식 중인 사람 간 1m 이상 간격을 두고 운영해야 한다. 앞서 지난 18일 사적 모임 인원·영업시간 제한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됐지만 실내 취식은 안전하게 취식할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한 주 유예기간을 뒀다. 정부는 실내 전파 위험을 낮추도록 주기적인 환기와 취식 중 대화 자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그간 금지됐던 요양병원·시설 내 접촉 면회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김 총리는 “가족 간 단절로 인한 애타는 마음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면회 대상은 예방접종 기준을 충족하는 면회객과 입원환자·입소자로 제한된다. 접종력이 없어도 최근 확진 후 격리 해제된 지 3∼90일 이내인 사람도 포함된다. 48시간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사전 검사가 어려우면 현장에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해도 된다. 경로당과 노인여가복지시설도 25일부터 다시 운영된다.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3차 이상 접종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 

 

한 요양병원 면회실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는 1급 감염병에서 격리의무가 있는 2급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된다. 등급이 내려가도 환자 입장에서 변화는 없다. 확진 판정을 하는 의료기관의 확진자 신고 의무만 ‘즉시’에서 ‘24시간 이내’로 달라진다. 당국은 4주간 일반의료체계로 가는 데 준비 기간을 갖고 다음 달 23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의료체계를 일상 속으로 들인다는 계획이다. 이행기 동안에는 기존의 7일 격리의무와 치료비·생활지원비 국가 지원 등이 유지된다. 이행기가 끝나면 격리의무는 권고로 바뀌고 치료비 지원 등이 사라진다.

 

사진=뉴시스

2년간 중단됐던 예비군 훈련도 재개된다. 국방부는 이날 오는 6월2일부터 소집훈련 1일과 원격교육 1일을 혼합해 예비군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비군 훈련은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2020년부터 진행되지 않았다. 2020년과 2021년 원격교육을 이수한 예비군은 올해 훈련 시간에서 당시 인정된 교육 시간이 차감된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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