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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집 컴백 밴드 ‘더더’ “대변신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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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18 21:14:37 수정 : 2022-04-19 0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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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마포프리즘홀서 공연
19일 9.5집 ‘DRAMATIC IRONY 2022’를 발표한 더더.

“우리 앨범에 우리가 어떤 음악을 할지 알고 있지만, 예전과 같은 시도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살아있는 느낌을 받고 싶었죠.”

밴드 ‘더더(THETHE)’가 새 앨범(EP 9.5TH DRAMATIC IRONY 2022)을 선보인다. 1990년대 음료 CF 배경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내게 다시’ ‘이츠 유(It’s you)’ ‘그대 날 잊어줘’ 등으로 유명한 밴드다. 올해 연말 내놓을 정규 10집에 앞선 앨범 9.5집을 19일 발표했다. 김영준(기타·리더), 이현영(보컬), 임한국(드럼), 정명성(베이스) 4명으로 구성된 더더는 2018년 12월 ‘해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까지 정규앨범 9장을 발표했다. 초기 이들의 음악 성향은 팝이었다. 하지만 이후 록 스타일을 수용하면서 변화를 추구했다. 이번 9.5집은 대변화를 예고한 10집에 앞서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예고편과 같다.

지난 13일 세계일보에서 만난 더더는 “10집에서 우리가 갑자기 댄스 노래를 하지 않겠지만, 편곡이나 스타일에 변화가 있다”며 “특히 현영씨 가창의 강렬한 부분을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집 때 다시 한 번 더더가 돌아왔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예고편’ 같은 9.5집 구성만 봐도 10집의 큰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인 하프 더 타임(IN HALF THE TIME)’을 비롯해 ‘블랙 호스(BLACK HORSE)’ ‘컬러스(COLORS)’ ‘백일몽’ ‘슬픔’까지 5곡이 포함됐다. 타이틀곡인 ‘인 하프 더 타임’은 2008년에 발표한 6집에 ‘하프 더 타임’이란 이름으로 담겼던 곡이다. 하지만 더더는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 진입하다’란 의미의 ‘인(IN)’이란 단어를 더해 다시 손봤다.



원곡은 개러지(garage) 한 밴드 사운드가 장점이다. ‘인 하프 더 타임’은 미친 듯한 야수와 같은 음색으로 시원하게 내지르는 가창으로 편곡됐다. 이번 앨범에서 더더는 록의 원형을 좇았다.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악기 움직임들이 귀를 자극하는 ‘블랙 호스’, 1960년대 초기 로큰롤적인 면과 사이키델릭적인 면을 동시에 아우르는 ‘컬러스’까지. 그러면서도 ‘백일몽’과 ‘슬픔’으로 팝스러운 점을 놓치지 않았다. 더더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다음달 7일 서울 마포 프리즘홀에서 단독공연을 연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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