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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예비후보 경쟁 지각 변동… 요동치는 대전시장 선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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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04 16:00:31 수정 : 2022-04-04 16: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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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경선 참여 기회가 차단될 위기에 놓인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3일 대선 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성효 예비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 경쟁 구도에 지각 변동이 생기면서 대전시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전시장 적합도 1위를 달리던 박성효 예비후보(전 대전시장)가 당 방침에 따라 ‘공천 탈락’ 위기에 놓이면서 여야 경쟁구도는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지방선거에서 ‘같은 선거구에서 3번 이상 낙선자’는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관위의 이같은 공천배제 기준에 현재까지 출마선언을 한 후보군 중 해당되는 인사는 전국에서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유일하다. 

 

박성효 예비후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방문, 공천관리위원회의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의 수정 또는 삭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3차례 낙선자에 대한 공천 배제방침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선 참여 기회가 차단될 위기에 놓인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3일 대선 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성효 예비후보 캠프 제공

그는 “이번 공관위의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은 선거 역사상 전례가 없는 사안”이라며 “험지에서 당을 지켜온 당원들에게 위헌의 소지가 충분한 이상한 공천룰을 들이대는 것은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정미경 최고위원 등을 잇따라 만나 “공정과 상식에 맞는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2006년 당시 염홍철 열린우리당 후보를 누르고 대전시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2010년 염홍철 자유선진당 후보, 2014년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2018년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내리 세 차례 패배했다. 

 

박 예비후보는 공천 방침에 대한 ‘가처분 신청’도 고려 중이다. 

 

박 예비후보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미경 최고위원이 공개 발언에서 밝힌 것과 같이 험지에서 당을 위해 헌신한 많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해당 방침은 수정되거나 삭제돼야 한다”며 “5일 당의 방침 결정을 보고 (공천 배제가) 그대로 고수되면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공관위의 방침이 바뀌지 않을 경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혀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시사했다.  

 

공관위의 방침이 확정되면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로는 정용기·이장우·장동혁·정상철 예비후보 4자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이지만 박 예비후보군의 향후 거취가 경쟁 구도의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민주당은 애써 표정관리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군으로는 현재 장종태 전 서구청장만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연임을 노리는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달 중순 쯤 시장직 사퇴 후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상래 대전시당 부위원장이 도전장을 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선 이후 여야 모두 정치 혁신과 쇄신 기조에 방점을 찍고 있다”며 “국민의힘 뿐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6·1지방선거 공천룰로 인한 선거 지형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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