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미 연준, 3년여 만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추가 인상 시사도

입력 : 2022-03-17 08:40:31 수정 : 2022-03-17 10:20: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3년여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전날부터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2015∼2018년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했고, 마지막 인상은 2018년 12월이었다. 이후 2019년 7월부터 다시 금리를 내렸고,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줄곧 금리를 0%에 가깝게 파격적으로 낮췄다.

 

연준은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875%로 예상했다. 올해 안에 진행될 6번의 FOMC 회의 때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선택할 경우 6번 모두 인상을 예고한 셈이다.

 

이같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는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일자리 성장세가 최근 몇 달간 강력했고 실업률도 떨어졌다며 “물가는 상승 기조를 유지했는데 이는 전염병 대유행, 높은 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물가 압력과 관련된 수급의 불일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연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엄청난 인간적,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라며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지만, 단기간의 침공과 관련 사건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향 압박을 야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연준은 “다가오는 회의에서 국채와 기관 부채, 주택저당증권의 보유를 줄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머지않아 양적 긴축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