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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대 급등… 인플레 우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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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16 07:39:29 수정 : 2022-03-16 07: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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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도매물가가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8%, 전년 동월 대비 10.0%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두 달 연속 같은 수치로 2009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1월(1.2%)보다 다소 완화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10.0%·전월 대비 0.9%)와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다.

 

지난달 상승분의 3분의 2는 에너지 가격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밖에 식료품 도매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은 2월 PPI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AP통신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 전반에 걸쳐 여전히 강렬하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평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에너지 및 기타 원자재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면서 인플레이션이 가까운 시일 내 둔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전에 나와 3년여 만의 금리인상 결정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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