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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긴장 완화에 증시 ‘환호’

입력 : 2022-02-16 21:00:00 수정 : 2022-02-16 20: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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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코스닥 4.6% 급등
국제유가는 큰폭으로 내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함에 따라 국내증시가 안정을 되찾았다.

1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53.14포인트(1.99%) 오른 2729.68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걸으며 2600선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는 27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 또한 전장보다 38.23포인트(4.55%) 상승한 878.15에 마감했다. 일간 상승률로는 2020년 6월16일 6.09%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전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있던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등의 소식이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앞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58%), 나스닥 지수(2.53%) 등이 일제히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3.6%(3.39달러) 내린 92.07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또한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날 종가보다 2.2원 내린 1197.6원을 기록했다.

금융시장에 안도감이 찾아왔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상황이 끝나지 않았고 인플레이션 우려 등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러시아의)군사 대치가 해소되지 않는 한 위험이 급격하게 잦아들 가능성은 작아 단기적으로 현재의 주가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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