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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지니아주의회, ‘김치의 날’ 제정… 캘리포니아주 이어 두 번째

입력 : 2022-02-11 01:00:00 수정 : 2022-02-10 16: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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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버지니아주의회 본회의장 모습.

미국 동부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버지니아주에서도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이 제정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 발효식품인 김치의 유구한 역사와 우수성 등을 인정한 것으로 한국 식품을 미국 사회에 널리 전파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국 버지니아주의회가 9일(현지시간)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의결 처리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한 것은 지난해 8월 서부 캘리포니아주의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결의문에는 미국에서 김치의 인기와 김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 김치의 우수성과 함께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했다. 또 유네스코에서 김치 준비·보존 과정인 ‘한국의 김장’을 세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한 점 등을 높이 평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버지니아주 김치의 날은 한국과 동일한 11월 22일로 정했다. 한국은 2020년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1월 22일을 법정기념일인 ‘김치의 날’로 제정했다.

 

이번 버지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버지니아주 아린 신(Irene Shin)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마크 김(Mark L. Kim), 마커스 사이몬(Marcus Simon) 의원 등이 동참했다고 버지니아주의회는 밝혔다.

 

신 의원은 이번 김치의 날 제정에 적극 협조해 준 한인 커뮤니티와 aT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결의안 제정을 계기로 김치를 비롯한 보다 많은 한국 식품이 미국 전역에 전파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aT는 그동안 미국에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방정부의 김치의 날 제정에 김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김춘진 사장은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의회의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통과 현장과 이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11월에는 뉴욕을 찾아 한인회 주요 인사들과 함께 뉴욕주에도 김치의 날을 제정하도록 결의하는 등 김치의 가치 증진과 문화 확산에 노력해 왔다.

 

김 사장은 “김치의 날 제정에 이수혁 주미대사의 도움이 컸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김치의 날 제정이 뉴욕, 뉴저지, 워싱턴 등 미 전역으로 확산하도록 김치 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은 2825만 달러로 전년보다 22.5%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1년 279만달러와 비교하면 10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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