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혼 후 ADHD 아들과 3년 살았다는 정영주 “엄마 때려치우고 싶어”(진격의할매)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02-09 11:08:00 수정 : 2022-02-09 12:39:4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채널S ‘진격의 할매’ 방송화면 캡처

 

배우 정영주(사진)가 아들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는 26년 차 배우 정영주가 출연해 국민할매 트리오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에게 “엄마를 때려치우는 방법은 없나?”라는 고민을 나타냈다. 

 

정영주는 “아들이 어렸을 때 아팠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를 진단받고 길게 상담받고 약 먹고 그걸 좀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치료될 즈음에 내가 이혼하며 따로 살았고, 이제 같이 산 지 3년 됐다”며 아들은 감정조절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채널S ‘진격의 할매’ 방송화면 캡처

 

그는 “예를 들면 집에서 단둘이 밥 먹는데 내가 그동안만 휴대폰 좀 놓고 얼굴 좀 보고 밥 먹자고 하면 아들이 굉장히 노여워하고 언짢아한다”면서 “그래서 내가 그거에 대해서 몇 번 부탁했는데 어느 순간 아들의 얼굴빛이 변해서 말을 안 하게 되더라”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약을 어렸을 때부터 긴 시간 먹긴 했는데 딱 건강해질 시기에 내가 이혼을 해서 아이가 아빠랑만 6년을 지내다가 나랑 같이 지낸 지 3년 됐다”며 “그래서 잘 공들여가던 치료가 잠깐 도태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정수는 “그러면 엄마에 대한 그리움도 있고, 원망도 있고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고, 정영주는 “어느 날 아들이 나한테 ‘그때 왜 두고 갔어?’라며 다 쏟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정수는 ‘엄마를 가장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을 물었고 정영주는 “하루에 넘을 산이 12개가 올 때가 있다. 뭐 하나 해결됐다 싶어서 마음 좀 놓으려고 하면 다른 데서 연락이 와. 그러면 ‘나가고 싶다’ 아니면 ‘저놈을 내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김영옥은 “부모가 붙든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더라. 꼭 의학적인 치료를 받고, 운동이나 음악처럼 한 가지에 몰두하는 일을 하면 훌륭하게 해낼 것”이라며 응원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