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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올해 코로나 의약품 판매로 65조원 매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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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09 09:38:26 수정 : 2022-02-09 11: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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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매출액 38조원, 치료제 매출액 26조원으로 추정
작년 실적 크게 성장…매출·순이익, 전년比 2배로 껑충
불라 CEO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일상복귀 도울 것”
화이자 뉴욕 본사. AFP=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 판매로 65조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로 올해 매출액을 540억 달러(약 64조7000억원)로 예상했다.

 

화이자는 이날 내놓은 올해 실적 전망을 통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연간 매출액을 320억달러(약 38조352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전 전망치에서 10억달러 상향 조정한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337억9000만달러다.

 

작년 말 출시된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팍스로비드’ 예상 매출액은 220억달러(약 26조36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28억8000만달러와 비슷한 규모다.

 

아울러 화이자는 올해 목표 백신 공급량을 40억회분으로 지난해 대비 10억회분가량 늘렸다. 또 팍스로비드는 올해 말까지 최소 1억2000만명분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까지 예상 생산량은 3000만명분이다.

 

코로나19 백신 덕분에 화이자의 지난해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화이자의 2021년 연간 매출은 813억달러(약 97조4000억원)로 전년의 거의 두 배로 늘어났는데 이 중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368억달러(약 44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화이자의 연간 순이익도 220억달러로 2020년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가까운 미래에는 코로나19를 완전히 뿌리뽑을 것 같지 않다”면서도 “우리에게는 지금 백신과 치료제라는 도구가 있다. 이것이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을 잘 헤쳐나가는 것은 물론 엔데믹(풍토병)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즉, 백신과 치료제는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여행과 외식,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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