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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19금 바디프로필’ 올린 아내 “수건 한 장 걸친 사진 올리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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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08 09:46:49 수정 : 2022-02-08 09: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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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남편이 19금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는 아내가 고민이라고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화장품 회사 대표 겸 교수로 활동하는 남편과 뷰티 학원을 운영하는 아내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남편은 “신청 후 고민을 한 게 방송 나가고 나서 옹졸한 남자가 되지 않을까 했다”며 “아내가 1년3개월 정도 전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살이 많이 빠졌다. 그리고 저에게 의논도 하지 않고 바디프로필을 찍었다. 그 중 몇 장은 SNS에 올렸는데 그 다음 노출 많은 사진도 올리고 싶다더라. 저는 올리지 말라고 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남편은 지인 주변인들로 인해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런 사진을 올리면 DM도 올 거다. 정상적인 것만 오는 게 아니라 이상한 사람도 많을 거다. 남편 입장에서는 지인이 ‘너희 아내 몸매 좋더라’라면서 평가하는 걸 들으면 좋겠냐”라고 공감했다.

 

남편은 “저는 회사 대표고 교수다 보니까 지인들이 ‘아내에게 잘해야겠다. 관리해야겠다’라고 하는데 처음엔 감사했지만 자꾸 들으니까 점점 짜증이 난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아내는 “제가 얼마나 힘들게 만든 몸인데... 제 예술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노출해서 자랑하고 싶다”고 항변했다. 서장훈은 “반대로 남편이 몸도 안만든 상태로 속옷만 입고 사진을 찍어 올린다 생각해봐라. 그걸 지인들이 보고 남편 몸 얘기하면서 평가하면 어떨 것 같냐. 그건 괜찮냐”고 질문 했지만 아내는 “기분은 안좋지만 몸을 만든 상태면 뭐라 안할 것 같다. 멋있다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아내는 “저는 K뷰티로 외국에서 인기가 많은 강사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활동 중단 후 우울증이 왔다. 우울증과 함께 폭식증이 함께 왔다. 자존감이 너무 낮아졌다”며 “몸에 변화가 오니까 옷도 안맞고 정체성도 흔들리고 인간관계도 안좋아졌다. 바디 프로필을 찍으면서 작은 것이지만 뭔가 하나 이루어냈다는 생각이 인생에 큰 위안이 됐다”고 덧붙였다.

 

“남편을 사랑하니?”라는 질문을 받은 아내는 떨떠름하게 답했다. 이에 서장훈이 “십수년 살면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자 하는 표정이다”라고 말하자 아내는 “딱 그거다. 남들은 다 응원해주는데 남편이 안해준다”라고 긍정했다. 서장훈은 남편의 입장도 생각해주면서 맞춰 나가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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