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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무공훈장’ 필리핀 6·25 참전용사 별세…보훈처, 애도 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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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06 10:50:31 수정 : 2022-02-06 10: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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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막시모 참전용사. 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는 6일 막시모 퓨리시마 영 필리핀 6·25 참전용사 별세에 황기철 보훈처장 명의로 조전과 추모패를 보내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막시모 영 참전용사는 지난달 29일 9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황 처장은 조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님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혈맹으로 맺어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우정이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보훈처는 유엔참전용사 사망 시 예우를 위해 근정되는 ‘추모패’를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막시모 영 참전용사는 1950년 9월부터 1951년 9월까지 약 1년간 6·25전쟁에 참전해 수많은 공적을 세웠다. 그는 1950년 11월11일 미우리 전투에서 적의 매복에 걸려 집중적인 십자포화 속에서 부대 구출 및 임무 완수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2006년 필리핀 정부로부터 금성십자무공훈장을 수여 받았다. 2016년 7월에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 받았다. 그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필리핀 한국전 참전협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억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기도 했다.

 

막시모 영 참전용사에게는 올해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국제학 석사과정에 입학하는 딸 매 영(51) 씨가 있다. 보훈처는 유엔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그녀에게 2년 동안 매월 3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다. 1950년 9월19일부터 1953년 5월13일까지 연인원 7420명이 참전했다. 필리핀군은 1950년 10월1일 미 제25사단에 배속돼 활동을 시작한 이후 1951년 4월 연천 율동전투 등에서 큰 공을 세웠으나 112명 전사, 299명 부상 등 많은 희생이 있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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