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설 연휴 자제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26일 대도민 호소문에서 “이번 설은 고향 방문, 가족, 친지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마음으로 쇠는 명절' 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져 우세종화 하는 등 예측 불허 상태”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설 연휴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부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본인과 가족, 부모 등이 3차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연휴에 여행 등 타지역 방문,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의 삼가도 당부했다.
충북도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긴급 대책회의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청소년 이용시설과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외국인 근로자 등 감염 취약시설 방역대책 강화 방안을 주문했다.
설 연휴 뒤 일상 복귀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자가진단키트 검사 필요성도 강조했다.
충북에선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는 24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는 각 시·군과 협력해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에 대비한 의료대응역량 점검 등에 나서고 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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