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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 가장 신뢰하는 국가는 ‘미국’…아세안 청년은 ‘한국’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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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25 11:00:00 수정 : 2022-01-25 1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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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K-팝’
‘아세안’은 ’개발도상국’, ’더위’ 등 연상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한국 청년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로 미국이 뽑혔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청년들은 한국을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아세안센터는 ‘2021 한-아세안 청년 상호 인식도 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8∼9월 미얀마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 현지 청년 1800명과 한국에 거주하는 아세안 청년 500명, 한국 청년 1000명 등 3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지 아세안 청년의 93.6%, 주한 아세안 청년의 96.7%는 가장 신뢰하는 국가(중복응답 가능)로 한국을 꼽았다. 이어 현지 아세안 청년은 일본(92%)과 호주(87.6%), 주한 아세안 청년도 일본(88.2%)과 호주(91.7%)를 다음으로 신뢰하는 국가로 답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신뢰도는 현지 아세안 청년(57.9%)과 주한 아세안 청년(38.9%)에서 모두 낮게 집계됐다. 한국 청년들의 아세안에 대한 신뢰도는 64.4%에 달해 일본(39%)과 중국(16.7%)보다 우위에 있었다. 다만 미국(82.7%), 호주(80.1%)보다는 낮았다.

 

‘자국의 미래에 가장 도움이 될 국가는 어디인가’를 묻는 질문에 현지 아세안 청년들은 ‘아세안 지역’(92.5%)을, 주한 아세안 청년들은 ‘한국’(96.9%)을 선택했다. 아세안 청년 사이에서 신뢰도가 낮았던 중국은 현지 아세안 청년(78.5%)과 주한 아세안 청년(61.7%) 사이에서 도움이 될 국가로 꼽혔다. 이는 동아시아 지역과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위상과 아세안 국가들의 양자 경제 관계에서 중국이 향후 아세안의 발전에 필요한 국가라는 기대와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청년들은 아세안(82.2%)을 미국(89.9%) 다음으로 미래에 도움이 될만한 국가로 꼽았다.

2021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K-FOOD 페스티벌 현장 모습. aT 제공

현재 관심사와 관련해서는 아세안 청년들은 현지에 있으나 한국에 있으나 똑같이 ‘취업·창업 및 진로’(현지 67.2%, 한국 체류 69.2%)를 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학업과 교육‘(41.8%, 62.2%), ‘건강·운동’(31.0%, 25.2%)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청년들도 ‘취업·창업 및 진로’(41.3%)에 관심이 많았지만, ‘돈·재테크’(58.2%)에 가장 관심이 컸다.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선 아세안 청년들이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모두 ‘K-팝’(685명, 248명), ‘드라마’(353명, 107명), ‘김치’(257명, 171명) 등 한류 관련 연상 내용을 떠올렸다. 반면 한국 청년들은 ‘아세안’에 대한 이미지로 ‘개발도상국’(122명), ‘더위’(99명), ‘가난한’(57명), ‘휴양지’(49명), ‘낮은 물가’(46명), ‘열대기후’(42명) 등과 같은 단어를 연상했다.

 

자유 연상 이미지에서는 아세안 청년들이 한국과 한국인을 ‘예쁘다’, ‘성실한’, ‘친절한’, ‘예의 바른’ 등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 청년들은 아세안 사람에 대해 ‘검은 피부’, ‘작은’, ‘가난한’, ‘친절한’, ‘외국인 노동자’ 등 대부분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10개국을 말한다. 인구 6억6000만여명이 거주하고, 2020년 국내총생산(GDP)은 3조1062억 달러(약 3527조원)에 달한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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