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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모녀가 나란히 석·박사 논문 통과돼

입력 : 2022-01-18 01:00:00 수정 : 2022-01-17 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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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동의대 평생교육·청소년상담학과 이정희 교수, 어머니 임영제씨, 딸 김찬아씨, 김치용 ICT공과대학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의대 제공

부산에서 모녀(母女)가 동시에 석사·박사 학위 논문심사를 통과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다음 달 동의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는 어머니 임영제(51)씨와 석사학위를 받는 딸 김찬아(26)씨다.

 

17일 동의대에 따르면 대학원 평생교육학과 임영제씨와 스토리텔링학과 김찬아씨가 각각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모듈식 노래심리치료 프로그램 개발’논문과 ‘Z세대가 선호하는 유튜브 콘텐츠 경험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교육학박사 학위와 스토리텔링학석사 학위를 받는다.

 

이들 모녀는 석사 논문과 박사 논문을 같이 준비하면서 서로에게 의지가 되었고, 학문적인 동지의식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특히 어머니 임영제씨는 “만학도로 시작해 60여개의 노래심리치료 모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컴퓨터 작업에 능숙한 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딸과 함께 학위논문을 쓰기 시작해 이루어낸 성과여서 논문이 통과된 순간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머니 임씨는 신라대에서 피아노와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수년간 병원 임상현장에서 음악치료를 담당한 현장전문가로, 현재 부산 사상구에서 예술심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딸인 김찬아씨는 동의대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모 창작업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동의대 대학원 스토리텔링학과 김치용 주임교수는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모녀가 나란히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대학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평생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이 배움에 대한 열정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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