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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尹에 조언 “아첨하는 측근 물리치고 ‘나홀로’ 광야에 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입력 : 2022-01-16 07:00:00 수정 : 2022-01-16 10: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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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다. 서둘러야 한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해 "1997년 이회창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의 대선 데자뷔를 보는 느낌"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회창 후보의 자녀 병역 의혹과 이인제 (당시 국민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결국 대선 패배로 이어졌듯, 윤 후보의 처가 비리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97년 대선 패배의 재판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다"고 썼다.

 

홍 의원은 "김건희 씨 7시간 녹취록 공개에 이어, 2월 10일에는 탄핵 당시 좌파 연합에 가담했던 윤 후보도 나오는 '나의 촛불'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된다고 한다"며 "저들(여권)은 정교하게 대선 플랜을 가동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런 대책 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들이 참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국가경영 역량 강화, 처가 비리 엄단의지 발표와 (처가와의) 단절, 안 후보와의 단일화 적극 추진으로 난제를 풀어나가시길 바란다"며 "이회창 후보 때도 이를 막은 것은 측근들의 발호였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아첨하는 측근들을 물리치고 나홀로 광야에 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시간이 없다.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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