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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 올림픽 해설위원 나선다

입력 : 2022-01-05 01:00:00 수정 : 2022-01-04 22: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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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 처음으로 해설 맡아
실수 없이 정보전달 위해 최선”
이강석·송승환·곽민정 등과
KBS 中 올림픽 방송단 합류

‘빙속 여제’ 이상화(사진)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이상화는 4일 KBS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은퇴 후 처음으로 해설을 맡게 됐는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처음 출전했던 올림픽이 (2006년) 토리노 올림픽이었는데, 첫 출전과 많이 비슷한 것 같다”며 “그때는 처음이다 보니 너무 잘하려다 실수가 생겼는데,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4∼20일 중국 베이징 일원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중계하는 KBS 방송단에는 이상화와 함께 이강석 전 국가대표가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자로 나선다. 방송인 송승환이 개·폐막식을 중계하며 쇼트트랙 경기는 진선유·이정수, 피겨스케이팅 경기는 곽민정이 해설을 맡았다. 또 이재후·이광용·남현종 아나운서가 캐스터로 참여한다.

방송단을 이끄는 김기현 단장(KBS 스포츠국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카타르 월드컵까지 3대 빅 이벤트가 열리는 해”라며 “품격 있는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 중계는 자국 중심주의,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땀의 가치와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정신을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선수 경기와 세계적으로 관심받는 경기를 편성해 시청자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급격한 시력 저하로 안타까움을 샀던 송승환은 “여기 계신 분들이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시력이 많이 안 좋다”고 근황을 전했다. 송승환은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4급 시각장애 판정을 받은 상태다. 그는 “다행히 올림픽은 리허설을 미리 볼 수 있고, (2020년) 도쿄 올림픽 (중계) 때도 망원경을 이용해 리허설을 자세히 살펴봤다”며 “30㎝ 앞은 다 보이기 때문에 대형 모니터를 앞에 놓고 보면 오히려 시청자들과 똑같은 눈높이에서 해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KBS 중계를 보면서 신나고, 감동적인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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