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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출현 한 달새 신규 확진 34% 폭증… 전세계 하루 58만명 감염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12-27 20:00:00 수정 : 2021-12-27 19: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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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중증도 덜 하지만 자만은 안돼”
의료진이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의 라 티모네 병원 중환자실에서 COVID-19 환자와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다. AP통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출현 1개월 만에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4%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하루 21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미국에선 “확진자가 당분간 계속 급증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25일 하루 동안 전 세계에서 58만5316명이 새롭게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인 98만2822명을 기록했다.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최근 7일간의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모두 525만5743명이다. 하루 평균 약 75만명이 추가로 감염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이 오미크론의 존재를 처음 국제사회에 보고한 지난달 24일 이전 한 주(11월 17∼23일)의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55만8038명 수준이었다. 오미크론 출현 후 약 한 달 만에 신규 감염 건수가 34.5%나 늘었다는 얘기다.

미국 사정이 특히 심각하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이날을 기준으로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21만4499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 1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워싱턴=AP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BC뉴스에 출연해 영국·남아공 등의 최신 데이터를 거론하며 “(오미크론은) 중증도가 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우리는 이를 두고 자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매일 그것(확진자)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신규 감염자가 그토록 많다면 많은 감염자 수가 중증도의 감소를 능가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입원 치료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중증이 아니더라도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설명이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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