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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XT4, 강력한 퍼포먼스에 동급 최고 안전사양 풀장착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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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18 14:58:44 수정 : 2021-12-18 14: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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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의 엔트리급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T4는 묵직하고 단단해 보이는 외양과 달리 매우 가벼운 주행감을 선보인다. 밟으면 밟는대로 튀어 나가고, 핸들도 매우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른바 ‘영 아메리칸 럭셔리’의 대표 브랜드 XT4를 시승했다. 서울에서 강원 원주시 일대를 왕복 200여㎞ 달렸다.

 

XT4의 첫 인상은 ‘캐딜락의 젊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라는 표현이 딱 어울렸다. 젊은 감각의 개성이 돋보이면서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겸비했다.

 

간결하지만 눈을 확 사로잡는 캐딜락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한 눈에 보여주는 캐릭터 라인은 그대로다. 여기에 스포티한 스타일에 기반을 둔 외관 디자인이 보태졌다. 후면부에는 캐딜락 SUV 디자인 중 유일하게 ‘수직 L자’형 라이팅 시그니처를 적용해 XT4만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XT4는 캐딜락의 앤트리급이지만 다양한 프리미엄 편의사양으로 꽉 채워졌다. 동급 유일하게 적용된 1열 운전석 및 조수석 마사지 시트는 장거리 운행에 즐거움을 더했다.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기 위한 에어 이오나이저(Air Ionizer), 1열 열선 및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도 기본으로 탑재했다. 차에 달린 프리미엄급 스피커도 13개에 달한다. 4개의 마이크로폰을 통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지원하는 보스 센터포인트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동승자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리어 카메라 미러는 처음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급 유일하게 적용됐다. 주행 시 후방 시계를 300% 이상 넓혀주며 축소·확대, 수직 앵글 조정, 밝기조절 등의 기능을 지원해 차선을 변경하거나 방어운전을 할 때 굳이 사이드 미러를 찾지 않아도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자동주차기능, 전·후방 주차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HD 서라운드 비전은 어려운 주차 상황에서도 편의성을 최대로 높였다. 

 

새벽이나 밤 시간대 어두운 도로를 달릴 때 코너링 램프가 빛났다. 야간 주행시 방향 지시등이나 스티어링 방향과 연계해 진행 방향의 시야를 넓게 밝혀주는 램프다. 시승 때 가로등이 없는 도로에 안개가 껴 있는 구간을 상당히 달렸는데, 적절하게 켜졌다 꺼지는 코너링 램프가 안심 주행을 도왔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XT4 테크놀로지 한 단면이다.

 

이밖에도  XT4에는 향상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과 충돌 경고 및 자동 제동 시스템, 진동을 통해 위험 상황을 경고해주는 안전경고시트, 보행자 감지 및 제동 등이 포함된 전·후방 자동 브레이킹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네비게이션도 스마트폰에 깔린 국내 네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켜고 비교했을 때 성능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다. 안전성 측면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사양을 제공하는 것이다.

 

XT4는 폭 넓은 럭셔리 라이프를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효율적이면서도 강력한 퍼포먼스까지 갖췄다. XT4에 적용된 2.0L 직분사 가솔린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38 마력, 최대토크 35.7kg·m은 동급 최고 수준의 자동 9단 변속기와 결합돼 여유로운 성능을 발휘한다. 

 

동체에 비해 다소 좁은 느낌의 트렁크 공간은 아쉬웠다. 적재물이 많을 경우 2열 시트를 접으면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XT4는 북미 기준 최상위 트림에 풀옵션을 적용한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국내에 출시됐다. 판매 가격은 5531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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