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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반대’ 美기독교방송 설립자, 코로나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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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2 09:51:49 수정 : 2021-12-02 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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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스타, 마커스 램 CEO 사망 소식 트위터로 알려
램 CEO·방송, 전염병 대유행 기간 백신 반대 주장
코로나, 백신으로 치료해선 안된다는 입장 줄곧 고수
방송, ‘램 CEO의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는 미공개
데이스타 설립자인 마커스 램. 데이스타 웹사이트 캡처.

 

미국의 대형 기독교방송 설립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해당 기독교방송과 설립자는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대형 기독교방송 ‘데이스타’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마커스 램(64)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데이스타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램의 사망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외신에 따르면 데이스타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독교 방송이다. 1998년 설립된 뒤 현재 전 세계에 100개 이상의 지국을 두고 있다.

 

램 CEO와 데이스타는 전염병 대유행 기간 백신에 반대하는 음모론적 주장을 전했다. 

 

또한 위험하고 숨겨진 세력이 백신을 밀어붙이며 기독교인의 자유를 빼앗는다는 인터뷰를 내보내기도 했다.

 

데이스타는 전염병 대유행을 ‘사탄의 공격’이라고 부르며 백신으로 치료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전했다. 

 

이와 함께 방송에 백신 회의론자와 대체 치료법을 주장하는 보건 전문가들을 출연시키기도 했다.

 

램의 아내는 전날 한 목회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남편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이로 인한 폐렴 외에 당뇨병도 앓고 있었다면서, 산소 수치가 떨어진 뒤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램의 아들은 지난달 초 방송에서 아버지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적들의 영적인 공격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램이 대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스타 측은 램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는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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