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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준석 반대에도 이수정 영입…패싱 논란 계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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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30 06:00:00 수정 : 2021-11-30 0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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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대위장으로 함께 임명
비서실장에 초선 서일준 발탁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9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홍준표 의원 측 조경태 의원 등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원톱 체제를 사실상 확정지은 뒤 선대위 인선도 완료 수순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선대위 인선을 결정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 손녀인 스트류커바 디나씨도 영입됐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이 교수 영입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이 교수의 방향성이 우리 당이 견지했던 방향성과 일치하는가에 대해 의문이 강하게 든다”며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한 바 있다. 여성주의 운동에 매진해온 이 교수 행보는 최근 2030 남성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는 당 선거전략과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 대표 주장에도 윤 후보가 이 교수 영입 추진을 밀어붙이면서 당분간 ‘당 대표 패싱’ 논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 경선 캠프 좌장이었던 조 의원 영입은 정체된 지지율을 상승시키기 위한 ‘비주류 끌어안기’ 행보로 풀이된다. 당내 경선에 나섰던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선대위 합류를 유보하는 가운데 이들 지지층을 흡수해 ‘원팀’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스트류커바 디나씨는 윤 후보 직속 청년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날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서일준 의원도 홍 의원 경남도지사 시절 ‘홍준표 키즈’로 불렸다. 이 밖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을, 최고위원들이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는다. 윤 후보는 80~90년대생으로 구성된 7명의 청년보좌역도 임명했다.

이수정(왼쪽), 서일준

이 대표는 윤 후보 선대위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불발에 대해 “이제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하려면 소값을 쳐주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걸 더 얹어서 드려야 할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김 상임선대위원장을 원톱으로 하는 체제가 오늘부로 출발하는데, 김 상임선대위원장이 전투지휘 능력으로 실적이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우려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당초 윤 후보 비서실장으로 거론됐지만 백의종군을 선언한 장제원 의원의 ‘선대위 역할론’이 나오는 데 대해 “최근에 본 적이 없다”며 “(역할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시라.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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