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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에서 사망까지 소요기간 7일로 더 단축됐다”

입력 : 2021-11-19 07:00:00 수정 : 2021-11-18 15: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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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확진자 증가세…위중증 환자·사망자 급증
뉴시스

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서울 지역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자의 확진이 늘어난데다 사망까지 이르는 시간도 빨라져 주의가 요구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고령자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국장은 "최근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확진자 비율은 10월 25.7% 대비 11월 35.4%로 약 10% 포인트 증가하면서 고령자의 확진이 늘어나고 있다"며 "사망자의 경우 확진에서 사망까지 소요기간이 10월15일과 비교하여 11월에는 11일로 단축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7일로 더 단축돼 고령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사망한 14명 사례를 연령대로 보면 60대 1명, 70대 7명, 80대 4명, 90대 2명으로 평균 연령 73.9세였다. 돌파 감염은 5명으로 35%를 차지했다. 주요 기저질환으로는 고혈압 10명, 당뇨 9명, 암 6명, 만성 신부전 5명 등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수능 이후 모임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지난 11일부터 30일까지 외식업소에 대한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 합동으로 26개반을 편성해 주요 번화가와 44개 대학교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사적모임 기준, 테이블 거리 유지 등 밀집도 완화와 관련한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점검 중이다.

 

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운영중단, 과태료 등의 행정조치와 더불어 필요시 형사고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입시 학원 및 교습소 2036개소를 대상으로 서울시·자치구·교육청이 합동 방역점검을 실시 중이다.

 

또한 수험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학교주변 노래연습장, PC방, 영화관에 대해서도 변경된 방역수칙 및 청소년 이용시간 준수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수능 이후에도 대학별 논술시험 등으로 대학가 주변에 수험생 가족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학가 주변 식당, 카페에 대해 방역수칙을 점검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오늘 대입 수능시험이 끝난 후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불가피한 모임은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가급적 짧게 머물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1429명 늘어 13만637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지난 16일 1436명이 발생해 지난해 발병 이후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17일에는 1429명으로 역대 두 번째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16일과 17일 이틀 연속 1400명대를 나타내면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99명으로 20.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70세 이상이 245명(17.1%)으로 뒤를 이었고 이외 30대 183명(12.8%), 50대 168명(11.8%) 등을 기록했다.

 

17일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808명이다. 16일 확진자 1436명의 56.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봉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가 6명 증가해 누적 17명을 기록했다. 시는 해당시설의 특성상 입소자의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장시간 프로그램과 식사를 함께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광진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4명 추가돼 14명을 기록했다. 시는 해당시설이 자연환기는 가능했으나, 흡연실과 화장실을 공동사용하고, 식사 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가 20명 늘어 68명이 됐다. 동대문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는 12명 증가한 87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해외유입 6명(누적 1944명) ▲기타 집단감염 66명(누적 2만9658명) ▲기타 확진자 접촉 795명(누적 5만4049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23명(누적 4523명) ▲감염경로 조사중 497명(누적 4만6016명) 등이 추가 감염됐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45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279개로 가동률은 80.9%이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66개 남았다. 서울시 준-중환자 병상은 81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44개로 가동률은 54.3%이며, 입원 가능한 병상은 37개 남았다. 16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위중증 환자는 201명이다.

 

서울시는 급증하는 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명령 발령을 통해 준-중증 301병상, 감염병전담병원 236병상을 목표로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고령층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감염병전담요양병원 280병상에 대해서도 별도로 확보 중이다.

 

서울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자는 785만2307명으로 접종률 82.6%를 기록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755만1221명으로 79.4%를 나타냈다.

 

백신잔량은 34만1096회분으로 아스트라제네카 3만1690회분, 화이자 15만5076회분, 얀센 6680회분, 모더나 14만7650회분이 남았다. 백신접종 후 이상반은 의심 신고사례는 누적 기준 6만291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확진자 중 재택치료자는 현재 2200명이 치료 중이며, 누적 기준 총 1만1441명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4명 늘어 912명을 기록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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