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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쇼핑하고 배우고… 美 백화점, 체험형으로 매출 ‘대박’ [S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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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31 13:00:00 수정 : 2021-10-31 09: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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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백화점 성공 사례
미국의 대표적 백화점 중 하나인 메이시스 백화점의 뉴욕 플래그십 매장.  메이시스 제공

해외 유수의 백화점들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받고 잇따라 무너졌지만 살아남은 백화점들은 새로운 체험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1826년 설립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 로드앤드테일러가 지난해 파산을 신청했다.

고가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백화점 니먼 마커스와 중저가 백화점 JC페니도 모두 지난해 파산을 신청했다. ‘미국 3대 백화점‘으로 꼽혔던 JC페니와 지난 2018년 파산한 시어스 외에 메이시스만 위기를 피했지만 메이시스도 지난해 40개 넘는 점포를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의 갈레리아 카우프호프, 영국의 데버넘스 등 유럽의 전통 있는 백화점들도 줄줄이 파산했다.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실적이 점차 악화되던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코로나19발 충격에 더는 버티지 못한 것이다.

반면 이커머스의 공세와 코로나19의 위기에서도 살아남은 백화점들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려 변화를 꾀하고 있다.

미국 백화점 노드스트롬은 소비자들의 달라진 취향을 적극 반영해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픽업하는 O2O(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온라인에서 선택한 제품을 2시간 이내에 착용해볼 수 있는 ‘노드스트롬 로컬’ 매장 등에 힘입어 2019년 33%였던 온라인 매출을 지난해 50%까지 끌어올렸다. 중소기업연구원의 ‘오프라인 유통의 혁신 : 서비스로서 유통(RaaS)’ 보고서는 변신에 성공한 해외 백화점 사례를 언급하며 소비자들이 일반 매장에서 볼 수 없는 혁신적인 제품을 체험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입점 업체에는 오프라인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오프라인 유통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장에서 쇼핑하고 먹고 발견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중심 백화점’을 표방하고 있는 미국의 네이버후드굿즈, 크라우드 펀딩사와 공동으로 쇼룸을 운영하며 아이디어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일본의 파르코 백화점 등이 사례다.

보고서는 “고객의 호의적이고 긍정적 경험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국내외 유통기업들은 매장을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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