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망언으로 ‘망언 제조기’라는 별명을 가진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26일 지지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중의원 선거 공천 관련 연설을 한 뒤 “홋카이도 산 쌀이 지구 온난화 덕분에 맛이 좋아졌다”고 발언했다.
그는 “과거 홋카이도 쌀은 잘 팔리지 않아 골칫거리였지만 지금은 너무 맛있는 쌀”이라며 “농가의 노력보다는 (지구의) 온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지구온난화라고 하면 나쁜 뜻으로 밖에 쓰지 않지만 좋은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소 다로 부총재의 망언은 과거부터 이어져왔다.
아소 부총재는 “운 좋게 한국전쟁이 일어나 일본 경제 재건에 가속도가 붙었었다”, “일본이 한글 보급에 공헌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는 마셔도 괜찮다”는 등의 망언을 해왔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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