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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원 금고 잡아라”… 전북도·새만금개발공사, 관리은행 공모

입력 : 2021-10-25 02:00:00 수정 : 2021-10-24 16: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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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새만금개발공사가 회계 예산을 맡아 관리할 금고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3년간 자치단체 등 예산을 나눠 관리해온 NH농협은행과 JB전북은행이 또다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전북도는 올해 말 도금고 약정기간(3년) 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금고를 선정하기 위한 지정 신청을 공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도금고 선정은 공개 경쟁 방식으로 진행하며, 약정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관리 예산은 총 9조원을 웃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4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같은 달 23일과 24일 이틀간 금융기관으로부터 제안 신청서를 접수한다. 이어 같은 달 말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1순위는 제1금고(일반회계)를, 2순위는 제2금고(특별회계·기금)로 지정한다.

 

금고지정심의위는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하며, 금융기관이 제출한 제안서와 공시자료를 비교·분석해 금고를 최종 선정한다.

 

전북도 금고는 1954년 이후 46년간 제일은행에서 줄곧 관리해오다 2000년 처음으로 지방은행인 전북은행이 맡았다. 이후 전북은행이 2002년 재선정됐지만, 2004년 12월에는 농협이 맡으면서 현재까지 17년여 동안 1금고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2금고는 전북은행이 맡아왔다.

 

새만금개발공사도 주거래 은행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에 돌입했다.

 

새만금개발공사 주거래 은행은 4000억원에 달하는 정부 출자금 관리와 사업 자금 집행, 현금성 자산 운용, 법인카드 관리 등 업무를 맡는다.

 

공모는 일반경쟁입찰(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하며, 입찰 자격은 새만금개발공사 소재지인 군산시에 지점을 보유한 금융기관이면 가능하다.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는 “새만금 사업 활성화와 새만금 지역 상생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자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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