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3분기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거둬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B금융은 지난 7∼9월 당기순이익 1조2979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 1조2043억원 대비 7.8%, 전년 동기 1조1666억원 대비 11.3% 증가한 것이다.
KB금융 측은 “안정적인 순이자이익 및 순수수료이익 증가와 더불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면서 “대손충당금 환입 등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견조한 이익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772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3조4552억원)을 넘어섰다. 이로써 KB금융은 올해 첫 ‘4조 클럽’(연간 기준) 가입을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25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6%(1조1120억원) 증가했다. 대출 증가에 따라 여신성장이 증가, 기업 인수합병(M&A)에 따른 자산증가와 더불어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꾸준히 확대된 영향이다.
3분기 KB금융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3%, 1.58%로 나타났다. 은행 NIM은 대출 정책 및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0.02%포인트 개선됐고, 그룹 NIM은 국민카드의 자산성장에 따른 조달부담 영향으로 축소됐으나 은행 NIM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777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9%(436억원) 증가했다. 여신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투자은행(IB) 비즈니스 관련 수수료가 증가했다.
KB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1689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거래대금 감소세가 이어져 증권업 수입 수수료가 소폭 줄었음에도, 투자자산 평가 및 매각 이익이 증가하고 기업공개(IPO) 확대로 인한 IB 부문 실적이 개선돼 전 분기 대비 순이익이 10.2% 늘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순이익은 126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0.4%(522억원) 올랐다. 계절적 요인에 따라 일반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증가해 보험 손익이 감소했으나, 투자펀드 배당이익 증가로 투자이익이 확대되고 전 분기 희망퇴직 비용 영향이 소멸한 영향이다.
KB국민카드도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9%(100억원) 증가한 1213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자산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난해 약 380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해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는 만큼 금융지원 종료 후에도 자산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철저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잠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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