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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88→3% 효과 ‘뚝’…文대통령 “얀센 접종자 부스터샷 계획 조속히 수립하라”

입력 : 2021-10-18 21:00:00 수정 : 2021-10-18 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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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부터 추가접종 이뤄질 듯… 모더나·화이자 유력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 관련해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18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재택치료가 일반화될 때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 이송, 병원 연계, 통원치료 방안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지난 6월10일 시작된 국내 얀센 백신 접종은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100만명이 대상이었다. 국내 얀센 백신 접종자는 이날 0시 기준 146만9239명이다.

얀센 코로나19 백신. AP연합뉴스

최초 접종 시점을 고려하면 얀센 백신 접종자의 추가접종은 접종일로부터 6개월 뒤인 오는 12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얀센 백신 접종자들은 부스터샷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최근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이 가능하다는 연구도 있어 정부는 관련 사례도 검토 중이다.

 

앞서 1회 접종 백신인 얀센의 경우 접종 후 5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3%에 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에 등재된 한 연구에서 지난 2월1일부터 8월13일까지 얀센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명을 추적한 결과 얀센 백신의 효과는 지난 3월 88%에서 8월 3%까지 낮아졌다. 같은 기간 화이자 백신은 91%에서 50%로, 모더나 백신은 92%에서 64%로 효과가 떨어졌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얀센 백신에 대해 “처음부터 두 번 접종했어야 했다”면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18세 이상은 고위험군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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