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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테이퍼링’ 경기 상승 날개 꺾나… 미 주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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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0 14:00:00 수정 : 2021-09-20 13: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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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객장. 뉴욕 AP=연합뉴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신호와 내년 금리 인상과 관련된 기조 변화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더뎌지면서, 테이퍼링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불확실성에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은 FOMC를 앞두고 테이퍼링 경계감이 증가하며 주간 주가가 0.6% 하락했고, 달러화는 0.7% 상승, 국채금리는 2bp 올랐다.

 

미국 S&P500지수는 상승모멘텀 부재 및 금리상승 움직임 등으로 하락했다는 평가다.

 

달러화지수 역시 테이퍼링 시사 가능성, 국채수익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 우려 감소에도 FOMC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FOMC는 오는 21∼22일(현지시간) 개최되며 결과 발표는 22일 이뤄진다.

 

테이퍼링의 구체적 일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지 여부와 통화위원들의 향후 금리 예상이 반영된 ‘점도표’에서 금리 인상 시기와 폭이 조정될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항이다.

 

또 다른 ‘테이퍼링’도 시장을 흔들고 있다.  

 

미국 연준의 양적 완화 테이퍼링보다 재정지출 테이퍼링이 더 큰 경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대응을 위한 재정지원책들이 만료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급격한 경기둔화를 예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더라도 재정지출의 마이너스 성장 기여도를 상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디스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팬데믹 직후에는 재정정책이 경제회복의 동력으로 작용했지만 내년부터는 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얀 해우치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경제가 올해 5.7% 성장 이후 내년에는 1.5% 성장으로 급격하게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기업들이 실적 가이던스 하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기업이익 둔화의 신호라고 해석했다. 기업이익이 빠르게 약화되며 주가 조정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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