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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여왕 실종사건, 뮤지컬 ‘아가사’

입력 : 2021-09-16 02:00:00 수정 : 2021-09-15 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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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 실종사건을 극적으로 재구성한 뮤지컬 ‘아가사’.             나인스토리 제공

‘오리엔트 특급살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등으로 기억되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 1926년 12월 열흘여 실종됐다 나타난다. 뮤지컬 ‘아가사’는 이 추리소설 여왕 실종 실화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 극적인 사건을 재구성하여 ‘아가사’가 사라졌던 11일 간의 여정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미스터리를 남긴 채 사라져버린 ‘아가사’ 역에 임강희·백은혜·이정화가 출연한다. 그녀가 호텔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 ‘로이’ 역에는 김재범·김경수·고상호, 1926년 당시 실종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소년 ‘레이몬드’ 역에 안지환·김리현·강은일이 출연한다.‘레이몬드’는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1953년 현재와 1926년 과거를 오가며 서사를 이어주는 인물로, 슬럼프에 빠진 작가의 모습과 과거 소년 시절의 모습을 번갈아 연기한다. 포스터 속 대사처럼 ‘아가사’의 “멋진 조수”가 되기를 꿈꿨던 소년 ‘레이몬드’는 당시 그녀가 사라지기 전에 쓰고 있었던 미완성 원고 “‘미궁 속의 티타임’을 본 유일한 증인”인 동시에 그 이야기를 완성하는 작가가 된다. 그래서 작품 속에서 그 누구보다 이 사건의 정황과 주변인들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역할을 한다.

한때 출연진 코로나19 확진으로 공연을 중단했었는데 애거사 크리스티 실종사건처럼 11일 만인 지난 14일부터 공연을 정상 재개했다.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0월 31일까지.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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