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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 등 접종 의무화 급물살
바이든 “중대 이정표… 백신 맞으라”
백신 관련주·여행주까지 ‘들썩’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정식 승인을 내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중대 이정표”라면서 “이제 (승인이) 됐다. 오늘 백신을 맞으라”고 강조했다.

FDA의 백신 정식 승인 조치로 기업체·사업장이나 정부, 대학·학교 등의 백신 접종 의무화가 가속화하면서 정체됐던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FDA는 “화이자 백신은 우리가 (정식) 승인한 첫 코로나19 백신”이라며 “대중은 이 백신이 안전성과 효과, 제조 품질에 대한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해 12월 중순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졌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억7000여만명 중 9200만명이 이 백신을 접종했다.

비베크 머시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전날 CNN에 출연해 백신 의무화 시행을 고려하고 있던 기업체와 대학들이 FDA의 정식 승인 조치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모든 장병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이날 모든 공립학교의 교사·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은 뉴욕 증시도 흔들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3포인트(0.61%) 오른 3만5335.71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백신 관련주와 여행주까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바이오엔테크는 9.6%, 화이자는 2.5% 각각 올랐고, 또 다른 백신 제조사 모더나도 7.6% 급등했다. 미국 주요 항공사와 크루즈 선사들도 오랜만에 2∼4%대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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