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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혐의 체포’ 엑소 전 멤버 크리스, 웨이보 계정 폐쇄

입력 : 2021-08-02 10:15:55 수정 : 2021-08-02 10: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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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성폭행죄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가운데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가 크리스의 계정을 폐쇄했다.

 

지난 1일 웨이보 측은 성명을 통해 "크리스 관련 소식이 공표된 이후 온라인 상에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웨이보 사이트내 질서 유지에 중점을 두고 관련 정보를 즉시 확인하고 관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악용해 문제를 일으키고 정부 기관을 공격하며 마케팅으로 이슈를 악용하는 등 규정 위반 계정을 엄격히 처리했다"면서 "글쓰기가 금지되거나 영구 폐쇄된 계정은 총 990개"라며 명단을 공개했다.

 

영구 폐쇄된 계정은 8개이고 나머지는 글쓰기가 일시 중단됐다.

 

이밖에 웨이보 측은 “거짓 사실을 확산시킨 108개 계정을 닫고, 규정을 어긴 789개 그룹을 해산시키며 비이성적 행위와 발언 등을 단호하게 처리했다"고 전했다.

 

크리스 본인과 소속사 우이판공작실 계정도 삭제된 계정에 포함됐다.

 

크리스는 지난달 31일 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저녁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이판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캐나다 국적인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체포)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크리스는 최근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온라인을 통해 폭로성 글을 올리며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여성은 크리스가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한 뒤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의 주장에는 피해자가 8명이 넘고, 이중 미성년자가 2명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관영 중국중앙(CC) TV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논평을 발표해 엄벌 가능성을 시사했다. 매체는 "그누구도 연예계라는 보호막 속에 제멋대로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크리스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엑소로 활동했으나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팀을 이탈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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